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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턴십, 또 다른 세상을 만났어요"조은혜씨(가톨릭대 생명공학부 3)
이한빛 기자  |  lb0404@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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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3  11: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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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어학연수, 해외인턴십, 문화탐방. 대학생이라면 한번 쯤 고민해봤을 것들이다. 그동안 익숙했던 ‘세상의 밖’으로 나가고 싶은 호기심과 취업 등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사전 지식이 거의 없는 이들에게는 체험자들의 현지 활동 경험담이 중요한 자양분이다. 여러 가지 준비를 미리 도와주고 현지 생활에서 알고 있으면 편리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지난달 9일부터 4주간 영국 런던 리젠츠대에서 진행된 어학연수에 참여한 가톨릭대, 전남대 학생들의 모습.

조은혜씨(가톨릭대 생명공학부 3)는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낯선 영국을 택한 경우다. 한국대학신문 교육사업본부 인터글로벌 리젠츠 한국사무소(Interglobal Regent's Korea)와 가톨릭대, 영국 리젠츠대에서 공동 진행한 5개월 과정의 영국 어학연수-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지난달 20일 돌아왔다.

“평소 해외 체험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혼자 생활하고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실 엄두를 못 내고 있었어요.”

그는 재학 중인 가톨릭대와 한국대학신문 인터글로벌 리젠츠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영국 어학연수-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지난해 봄 우연히 보게 됐다. 조씨는 “개인적으로 영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았다. 영어실력도 높이고 전공 관련 현장실습, 문화체험까지 겸할 수 있어서 용기를 내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영국에 도착한 그는 리젠츠대에서 3개월간 어학연수를 받았다. 자신처럼 연수를 온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함께 회화 중심의 수업에 참여했다. 현지 TV프로그램이나 문화체험을 통해 관용표현과 작문 기법 등을 체득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그는 “정해진 커리큘럼이 아닌 자유로운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돼 재미있었다”며 “친구와 대화한다는 느낌으로 수업에 임해 집중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영국 리젠츠대에서 영어 어학연수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은혜씨는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당부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어학연수 이후 생명공학이라는 전공 특색을 살려 영국의 라티스 사이언티픽 그리니치(Latis Scientific Greenwich) 연구소에서 7주 동안 인턴십(Laboratory intern)과정을 거치며 수질검사 등 실험에 참여했다. 인턴십 초반에는 한국에서 수업시간에 배운 용어와 런던 현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차이가 나다보니 적잖게 당황스러웠다. 실생활에서의 소통 역시도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일과 휴식시간을 철저히 구분하는 영국식 사무실 분위기도 쉽게 적응되지 않은 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점점 한국에선 느낄 수 없었던 영국인들의 자유로움과 여유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현지 숙소는 홈스테이, 학생기숙사 혹은 개별 렌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홈스테이는 현지 가정에서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해당 가정의 가족이나 함께 생활하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 학생기숙사나 개별 렌트는 그보다는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하지만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홈스테이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생활에 일부 제약이 있어요. 좀 다르게 생활해보자 해서 마지막 4주는 학생기숙사를 선택했어요. 주방 등은 공동시설을 사용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 좋았지만, 혼자서 식사 준비부터 모든 집안 일을 해야 했던 건 좀 부담이었죠.”

인턴십 과정에서 업무시간 외엔 산책을 하거나 여행을 다니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일과시간 이후에는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해 현지인들과 직접 마주하며 식당에서 서빙을 했다. 공부한 것을 활용하고 외국인과의 대화도 두려워하지 않게 된 데다 용돈도 챙겼다. 영국 인턴십 프로그램은 주 10시간 미만의 아르바이트가 허용돼 현지 생활비를 일부 충당할 수 있다.

워낙 수준높은 한국의 인터넷 환경에 익숙해져 있어서 영국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부분은 일부 아쉬움이 있었다. 안전은 전혀 걱정할 바가 아니었다. 발품을 좀 팔면 식료품, 생필품 등도 싸게 구매할 수 있어 생각보다 생활비가 저렴하게 들었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면 교통비도 우리나라와 비슷해서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있으면 하지 못했을 것 같은 새로운 여러 경험들로 영국에서의 5개월이 채워졌어요.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시야를 넓힌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이전의 저처럼 주저하는 경우가 있다면 도전하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큰 자신감을 얻게 해주는 지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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